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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가 내린다.
부슬비도 내렸다가. 폭우도 내렸다가.
달리기 둘째날인데 헬스센터를 등록해야하나, 집에 옷걸이로 변신한 헬스자전거로 달려야 하나 오후 내내 고민이다.
6시가 넘어 일하던 곳에서 나왔다. 비가 멈추었다. 집에 도착할때까지 비가 안온다. 하늘에 구름이 조금 가벼워져있다. 하지만 서쪽하늘엔 아직 두꺼운 구름이다.

할까말까 고민을 하다 그냥 나가보자. 어제도 운동 끝자락에 비가와서 안경에 와이퍼를 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작은 우산을 들고 나간다.

간단히 몸을 풀고 달리기 시작한다. 1킬로미터도 가지 못해 걷기 시작하지만 오늘은 중간중간 달리며 4.5킬로미터를 달리고 걸었다.

두바퀴(한바퀴에 1.5킬로미터)를 달리는데 비가 쏟아진다. 작은 우산을 펴고 걷는다. 사람들이 다 우산을 펴고 걷는다.
이미 사람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날씨와 상관없이 걷고 있었다.
난 부슬비만 내려도 오늘은 쉬는날이라 생각하고 포기해버렸는데...

쉽게 작은 것들을 포기했던 내 모습을 마주한다. 다음번엔 한번더 시도해보자!

어제 만난 고양이 녀석도 마주쳤다. 다음엔 반갑게 인사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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