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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0. 월요일 무척 맑음

어제는 일요일. 온종일 집에서 뒹굴거렸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면 종일을 그렇게 보내게 되는것 같다.
그렇게 하루를 건너뛰고 다시 월요일.

점심과 저녁 반가운 얼굴들과의 약속으로 푸짐한 두끼를 먹는다.
평소보다 늦게 들어가니 아이들이 운동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있다.
큰아이가 운동을 같이 한다고하여 함께 나간다. 재울때 나의 팔무게에 깔려 숨쉬기가 힘들까 손도 올려놓지 못한 아기가 내 발은 나보다 커지고 운동량도 많아진 건강한 소년이 되었다.
이렇게 클때까지 낳아만 놓고 내 일하느라 바빠 이녀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모르는 엄마같지 않은 엄마가 되었다.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엄마라고 사랑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평소 어깨도 굽은 편이고 걸음도 어색한 편이라, 운동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자세도 교정해줄 수 있어 다행이다.
방학때와 주말은 이렇게 함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아야지!

아들은 수영을 두시간이나 하고 온 상태이고 내일 학교도 가야 하기에 두바퀴만 돌고 마무리한다.
"이젠 엄마 따라오지 말아야겠다."
"왜?"
"엄마 운동 방해하잖아."
아이고, 이뿐 아들 :)

참 맑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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