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집근처 생긴지 3년이 넘어가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도서관이 있다. 중학교가 이전되고 건물을 활용하여 도서관, 평생학습관, 영어마을과 같이 구성되어 있는는 매일 출퇴근길에 버스로 지나치며 가봐야 겠다는 다짐만 하다 큰맘먹고 가보았다.

그동안 다니 도서관 - 청소년문화센터안에 있는 아주 작은 - 과 비교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와 시설이다. 요즘 도서관은 이래 좋게 만드는구나.. 허나 너무 큰마음을 먹느라 문닫기 바로 직전에 간 덕에 제대로 둘러 보지도 못하게 되었다. 어린이도서관, 장남간 도서관은 이미 문닫아 버리고...

도서관을 다시 방문할 이유를 만들기 위해 급히 책을 둘러보며 얇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2권을 골랐다.

그중에 하나 "도쿄대 물리학자가 가르쳐주는 생각하는법"

<정의되고 남이 만들어내어 뻔히 답이 있는 문제를 풀기만 하는 "매뉴얼형" 인간이 아닌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창의적인 "사로형" 인간이 되어야 진정한 발견과 발전을 하자>

그동안 내가 남들과 다른 생각은 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사람들이 그러는거는 아님.. 절대 나 스스로 만족을 못함)

내가낸 아이디어는 조금 다르긴 하나 힌트가 없었다면 생각하기 힘들었고, 찾아보면 비슷하거나 몇몇사람이 이미 생각해낸 그런 생각들이다. (대부분의 생각들이 그러할 것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라는 말이 회의나 교육시간에 종종 나오는 것을 보면... )

그래서 생각하는법을 알아내려고 책도 열심히 보는데, 그냥 책을 보는 걸로는 채워지지 못하는 것 같다. (150권을 읽는 정도로는 어려운듯.. 1000권은 읽어야 하겠지) 


도쿄대 물리학자가 가르쳐준 방법에 의하면,

1. 문제발견 능력을 기른다.
  정보를 모아서 내가 이해되는것과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구분하고 정보를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며 문제점을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지루하고 답답하더라도 미루지말고 조금만 더 생각해서 더욱 깊이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때 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내용을 이해할 때까지 정보에 집중해서 아는것과 모르는것을 구분한다. 찾은 정보는 내것으로 만들어 졌으면 보관하지 말고 버린다. 그래야 나의 생각을 온전히 필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다.

2.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자.
  창조적인 문제 해결방법을 직접 고안해야 한다. 복잡한 문제를 유형별로 나누어 간단하게 하거나, 다각적으로 유형화하면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도 답이 보일 수 있다. 일부러 멀리 돌아가는 목적지향형이 아닌 호기심 주도형 방법이 더욱 창조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이때 정해진 문제를 성실히 풀어내는 매뉴얼형의 방식을 응용하는 것이 해결 능력의 토대가 된다. 매뉴얼형의 성실함과 프로세스적인 처리는 어떠한 일처리에도 기본이 될 것이다.

3. (아주 중요한)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을 기르자.
  시작한 생각은 포기하지 말자. 시작이 반은 아니다! 시작을 해야 끝맺을 수 있으나, 시작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라 끝내기 위해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순수 나의 생각 - 나는 시작만 해온 인간이다.)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과감히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낭비라 여기지 않고, 성과에 둔감해하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연구자가 생각하는 생각하는 법이라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화에 적용하기에 조금 힘들어 보이는 부분도 있긴하나, 내가 필요한 것만 듣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책의 장점이니!!! 내마음대로 해석되어 위험한 건 단점?

딱 책의 영향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다짐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인내력", "끝까지 한다.", "지금 조금만 더!"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