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국내도서저자 : 유시민출판 : 생각의길 2015.04.10상세보기어렸을때부터 유난히 글쓰기가 싫었다.일기는 개학전에 몰아쓰기 일쑤이고, 글짓기, 독후감 쓰기도 참 싫고 못하는 일이었다.그래서 그런지 국어과목도 좋아하지 않았다.지은이의 생각을 물어보는 시험도 싫었고, 문장의 구조도 왜 배워야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이랬던 내가 자발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글쓰기" 책을 읽고 더 잘쓰고 싶어지다니.오래살고 볼일이다.오래는 아니지만 살다보니 글쓸일이 참 많기도 하다. 일때문에 쓰기도 해야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기위해 쓰기도 하고, 내 생각을 전하기위해 쓰기도 하고, 간혹 설득을 시키기 위해 쓰기도 한다.여러가지 이유로 글을 쓰다보니 잘쓰기 보다는 정확하게 쓰고 싶어졌다. 꽤 오..
20대, 30대 초반만 해도 년초에 한해의 목표를 적고, 연말에 얼마나 해냈나 찾아 보는 나름의 취미가 있었는데,언제부터인가 돌아보는 시간이 없어졌다.뿐만 아니라, 새해 목표도 건성건성 두리뭉실 멋져 보이는 문구만 나열하고 이루지 못한 꿈만 꾸고 있다. 빼도박도 못하는 40대가 된 올해는 연말에 달성률 100%의 목표를 세워보면 어떨까?너무 낮은 목표여서 100%달성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목표와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 [나의 2019년 목표]매일매일 글쓰기 100일 달성 (3일차 작성중)강성태 공부일기 66일 달성 > 수강료 환급 목표 (2일차 완성)매일 영어 연습하기100권 독서 후기 올리기 (경제, 교육, 미래기술, 인문 분야)100일 달리기 다시 도전52kg 이하 몸무게 달성 (현재 65kg_키..
내가 제일 못하는 일은 꾸준히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대학에 입학하면서도 4년을 보낼 수 있을까? 하고 염려하기도 했을 정도이다.다행히 대학생활은 매 학기, 매 방학이 새로운 과정과 일들고 넘쳐났기에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졸업 후 직업으로 삼은 일은 IT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들이었다.짧으면 2,3개월, 길어도 5,6개월이면 마무리되는 프로젝트는 매번 다양한 곳에서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일들을 해내는 업무라 꾸준히, 지속적 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아 꽤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다.결혼을 하고도 10년이 넘는 동안 맛벌이를 한다는 이유로 친정엄마께 아이들과 집안일(살림)을 모두 맡기고 주말 이벤트 성으로 청소와 밀린 빨래만 했을 뿐이다.엄마가 다리 수술로 엄마댁으로 돌아가시고, 출산휴..
2019년, 햇수로 42번째 해가 시작되었다.1월 1일 빨간날은 이미 지나갔고, 실제로는 두번째날이 10시간 하고도 29분이 지나가고 있다.직장생활도 정리하고, 나 자신에 집중해보자 새로 시작한 생활도 한달이 지나고 있다.새로 시작하기는 커녕 망가지기만 한 한달, 2019년은 이전과 전혀 다른 내가 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한다.이미 "그냥 달리기 100일 프로젝트"도 망하고, 살들은 더해만 간다. 정말 그냥 그냥 보통인 42살의 여자.그냥 저냥한 경력에, 밖에서는 부지런해 보이지만, 집에서는 한없이 늘어지고 게으른 여자11살, 9살의 두 아이 엄마, 아내몇일전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가까이 얼마전 다리 수술을 하신 친정엄마가 사시는 (지금까지 친정엄마에 아이들과 집을 맡기고 내 일과 생활만 즐기다 새롭게 주..
아침 오후 저녁 일정이 꽉 찬 일정의 하루였다. 오후 엄마 전화를 받기 전까지. 다리가 많이 아프시다는 전화를 받고 저녁일정을 취소하고 집으로 갔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수영하는 아이들(특히 작은아이)을 챙겨야해서 오늘은 나도 아이들이 운동하는 곳의 헬스장을 이용허기로 한다. 주로 밖에서 달리려고 10회 이용권을 등록했다. 작은아이를 수영복으로 갈아입혀 보내고 나도 헬스장으로 올라간다. 오랜만에 만난 트레이너께서도 아는척 해주신다. 인사를 나누니 이곳이 더욱 친근해지는 느낌이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잠시 보게된 산드라블록의 영화 "미스에이전트2"을 보며 달린다. 오래전 영화지만 다시보니 재미있다. 산드라블록의 선머슴같은 모습도 평소의 모습과 같을지 다를지가 상상되며 배우라는 직업도 참 쉽지 않겠다는 ..
2018. 9. 13(목) 맑음 지난 저녁 집에 들어와 운동을 나가려고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식구들이 모두 근처 식당에서 외식을 한다고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는 터라 식당으로 갔다. 야간미팅이 있어 지금 운동을 하지 못하면 오늘 운동도 넘겨야할 판이라 양심상 적게 먹는다. 그렇게하여 어제 운동은 쉬게되었다. 오늘은 좀더 달려보자 작정하였으나, 작심삼초인 나의 마음이 이런저런 핑계로 나가길 미루고 있다. 그냥 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 놀이터가 함께 있는 공원이라 컴컴해진 시간이에도 아이들이 많다.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 달리기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온전한 1킬로미터를 달릴수 있다. 그동안 짐작했던 1킬로미터가 그게 아니었네... 그렇게 4바퀴 6킬..
2018. 9. 11. (화) 맑음 올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활동으로 텃밭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관심이 없고 나만 가게 된다. 장마 전에는 맨땅에서 자라는 채소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작은 수확물의 기쁨으로 혼자라도 가고싶고, 가면 좋고 했는데, 장마가 지나고 나니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부지런한 주인들의 텃밭은 이미 가을밭으로 변신하고 있는데, 우리 밭은 아직 여름의 잡초들과 번식력 최강 호박넝쿨이 밭을 점령하게 되었다. 두려운 마음으로 오후에 밭에 가보니, 역시나 잡초는 숲을 이루고 호박넝쿨은 우리 밭을 넘쳐 옆밭까지 침투할 기세를 보인다. 우리밭과 옆밭의 풀들이 합체를 시도하고 있어 길을 막고 있다. 잡초제거와 호박넝쿨을 거두어 사람들이 다닐 길을 확보하고 알아서 잘 자라고 있는 호박..
2018. 9. 10. 월요일 무척 맑음 어제는 일요일. 온종일 집에서 뒹굴거렸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면 종일을 그렇게 보내게 되는것 같다. 그렇게 하루를 건너뛰고 다시 월요일. 점심과 저녁 반가운 얼굴들과의 약속으로 푸짐한 두끼를 먹는다. 평소보다 늦게 들어가니 아이들이 운동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있다. 큰아이가 운동을 같이 한다고하여 함께 나간다. 재울때 나의 팔무게에 깔려 숨쉬기가 힘들까 손도 올려놓지 못한 아기가 내 발은 나보다 커지고 운동량도 많아진 건강한 소년이 되었다. 이렇게 클때까지 낳아만 놓고 내 일하느라 바빠 이녀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모르는 엄마같지 않은 엄마가 되었다.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엄마라고 사랑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평소 어깨도 굽은 편이고 걸음도 어색한 편..
토요일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다. 오후 수업이 있어 다녀온후, 집근처 대학가에서 저녁 외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에게 운동을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평소 운동시간보다는 늦은 시간이었는데, 집에 있어봐야 TV나 볼테니 큰아이와 함께 운동을 할까 했다. 이런, 둘째도 간단다. 이녀석...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징징' 할텐데. 그럼 큰아이는 짜증을 낼 테이고.. 어쩐다.. 간다는데 같이 가야지. 아이들과 평소 엄마의 운동 코스를 소개하고 같이 몸을 푼다. 역시나 둘째가 힘들어 한다. 속도가 맞지 않아 뛰기도 걷기도 힘든 모양이다. 두바퀴를 돌고 공원 운동기구로 남은 운동을 하기로 하였다. 이런, 이거 운동이 되네. 그동안 뛰거나 걷기만 해서 근력운동이 아쉬웠는데, 이 운동기구가 근력운동이 된다. 아이들..
요즘은 바로 하루전에 무엇을 했는지 자세히 기억하기가 힘들다. 일정이 정해지면 정해진대로, 그렇지 않으면 밀린 일들로 머리속이 복잡하다. '그냥 하는 달리기 100일 프로젝트'를 하면서 머릿속이 정리되길 바라기도 했는데, 넘나 재미나는 팟캐스트를 들으며 달리다 보니 머릿속이 더 복잡해 진다. 아직 달리기 초초초보라 그런가? 불과 나흘전 저녁 무엇을 했는지 그날 찍어놓은 사진을 보지 않으면 기억을 못하다뉘. 이젠 일기를 써야 할때인가? 매일 써야 하는데.. 달릴때의 생각이나 기분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남겨진 사진을 보며, '오늘 포스팅에는 내가 몸푸는 장소를 올려야 겠다.'하고 찍은 기억밖에... 이날은 4.5킬로미터를 걷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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